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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11편: 한달살기 외로움을 달래는 장소 TOP5!

혼자 있어도 따뜻한 공간들

 

여행의 본질은 낯선 곳으로의 이동이지만, 한 달 살기는 그 낯섦 속에서 '익숙함'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하지만 아무리 자유롭고 설레는 순간이라도, 하루쯤은 문득 외롭고 막막할 수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건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외로움을 덜어주고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다정한 장소 5곳을 소개한다.

 

1. 북카페 또는 독립서점 – 조용한 위로가 있는 곳

책을 읽지 않아도 괜찮다. 조용한 음악, 향기 좋은 커피, 부드러운 조명만으로도 그 공간은 충분히 따뜻하다. 치앙마이의 북카페 ‘The Booksmith’, 서울 연남동의 ‘연남책방’처럼 도시마다 특별한 감성의 북카페나 독립서점이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도 고요한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곳. 낯선 도시에서 조용히 앉아 있고 싶을 때, 책이 있는 공간만큼 좋은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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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커뮤니티 키친 – 한 끼를 나누며 가까워지는 공간

게스트하우스나 코리빙하우스에 자주 있는 공유 주방은 음식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가장 따뜻한 공간이다.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요리와 식사는 가장 진심이 잘 전달되는 언어다. 오늘 만든 김치볶음밥을 한 숟갈 나누는 것만으로도 대화는 시작된다. 여행자와 현지인, 디지털 노마드들이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며 밥을 먹는 모습은 혼자이되 외롭지 않은 풍경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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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말 플리마켓 – 로컬의 숨결이 느껴지는 현장

마을의 리듬과 사람들의 에너지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플리마켓이다. 현지 수공예품, 아기자기한 간식들, 손으로 쓴 가격표 하나하나에 정이 담겨 있다. 리스본 LX 팩토리, 서울 성수 연무장마켓, 발리 우붓시장처럼 각 도시만의 플리마켓은 지역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는 공간이다.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몇 마디 대화를 나누고, 소소한 기념품 하나로 그날의 기억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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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현지인의 단골 카페 – 매일 가는 익숙함의 공간

여행 중에도 루틴이 생기면 안정감이 따라온다. 그중 가장 좋은 루틴은 ‘나만의 단골 카페’ 만들기. 매일 같은 시간에 가서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그 도시에 조금 더 발을 담근 느낌이 든다. 사장님이 “오늘도 아메리카노?”라고 웃으며 물어봐주는 그 순간, 이 낯선 도시는 조금 덜 낯설어지고, 외로움도 조금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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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공원과 강변 산책로 –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자연

사람이 많은 장소도 좋지만, 때로는 조용한 자연 속에서 혼자 걸으며 내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더 필요한 날도 있다. 멜버른의 피츠로이 가든, 통영의 동피랑 마을 아래 산책길, 치앙마이 핑 강 주변 산책로처럼 도심 속에도 숨통을 틔워주는 공간이 반드시 있다. 한 시간쯤 걸으며 음악을 듣거나, 벤치에 앉아 햇살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외로움은 이내 평온으로 바뀌곤 한다.

 

외로움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법

외로움은 결코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다. 그건 오히려 내가 ‘사람과 연결되고 싶다’는 건강한 신호다. 중요한 건 그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나를 위한 작은 공간들을 찾아 정서적인 틈을 채워가는 것. 한 달 살기의 진짜 매력은, 바로 그런 공간들을 하나씩 발견하며 그 도시와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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