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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달살기 6편]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 시장과 상점, 골목에서 만난 부산의 일상

부산에서 한 달을 머문다면 단순히 여행자가 아닌 ‘생활자’로서의 체험이 중요하다. 현지 마트와 전통시장, 동네 상점을 돌아다니며 이 도시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경험은 한달살기의 진짜 매력 중 하나다. 이번 편에서는 부산의 대표 시장들과 재래상점, 골목 탐방 포인트를 소개한다.

 

1. 부산진시장 – 옷부터 생활잡화까지 총망라된 로컬 백화점

서면역 인근에 위치한 부산진시장은 의류 도소매를 중심으로 생활용품, 침구, 잡화까지 없는 게 없는 전통 종합시장이다. 특히 의류 원단이나 DIY 재료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보물창고 같은 곳. 입주한 가게 수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 한 달 생활 중 필요한 잡화를 구입하기에 제격이다. 점심시간 무렵엔 시장 내 분식집과 칼국수집에서 현지인들로 북적인다.

  • 위치: 부산진구 부전동

  • 특징: 의류·잡화 중심, 저렴한 가격, 실내 건물형 시장

 

2. 국제시장 – 부산의 삶이 응축된 대표 재래시장

‘국제시장’은 부산 전쟁 이후 형성된 상징적인 공간이다. 여전히 생활용품, 전자제품, 옷, 주방용품 등을 파는 소규모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보다 현지 어르신과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국제시장 옆 깡통시장은 전 세계 수입 식료품과 즉석 먹거리로 유명하다. 골목마다 테마가 다르고, 가격 흥정의 재미도 있다.

  • 위치: 중구 남포동

  • 특징: 종합시장 + 수입상점, 관광과 실생활 겸비

 

3. 부평 깡통야시장 – 현지와 글로벌이 섞인 먹거리 거리

밤이면 더욱 활기찬 부평 깡통야시장은 전통시장 속 현대적인 푸드트럭 문화가 녹아든 곳이다. 태국식 닭꼬치, 일본식 오코노미야끼, 한국식 순대볶음까지 다양한 메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저녁 시간대 디지털 노마드나 혼자 여행 중인 이들이 부담 없이 간단히 요기하며 분위기를 즐기기 좋은 스팟이다.

  • 위치: 중구 부평동

  • 특징: 야시장 운영, 저녁에 활기차고 혼밥도 가능

 

4. 광복로 상점가 – 트렌디한 로컬 상권

부산역과 가까운 광복로는 대형 프랜차이즈와 로컬 브랜드가 섞인 복합 쇼핑 거리다. 이곳에는 개성 있는 편집숍, 로컬 디자인 스토어, 북카페, 리빙숍 등이 곳곳에 숨어 있다. 국제시장과 연결되므로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관광지도 아니고 동네 마트도 아닌, 실제 부산 청년 창업자들이 만든 매장들이 많은 점이 매력이다.

  • 위치: 중구 광복동

  • 특징: 감각적인 상점, 북카페, 리빙숍

 

5. 수영시장 & 민락시장 – 주거지역의 소박한 일상

관광지보다는 진짜 부산 사람들이 장을 보는 곳을 원한다면 수영구 쪽의 수영시장과 민락시장을 추천한다. 이곳은 생선, 야채, 반찬가게, 생활잡화점 등 가정집용 생활 중심이다. 특히 민락시장 주변은 오피스텔과 주거지가 많아 장기 체류자들이 많이 찾는다. 한끼 식사 거리나 간단한 요깃거리 구매에도 편리하다.

  • 위치: 수영구

  • 특징: 생활밀착형, 소박한 시장

 

6. 동네 슈퍼와 마트 – 진짜 동네 사람 되기

한달살기를 하는 동안 이마트나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보다는 동네 슈퍼, 로컬 마트를 애용해보자. 친절한 주인아저씨와 인사를 나누고, 단골이 되어 특별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반찬가게, 정육점, 떡집 등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이 있다.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한두 번 가다 보면 “다녀가셨어요?”라는 인사가 반갑게 들릴 것이다.

 

왜 ‘시장과 상점’이 중요한가?

한달살기의 묘미는 단순한 소비가 아닌 관계의 경험이다. 시장의 활기, 가게 주인과의 짧은 대화, 가격을 두고 웃으며 흥정하는 과정은 도시를 깊이 있게 이해하게 만든다. 또한 부산의 정서와 사람들의 삶의 속도를 체감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다.

단지 관광객으로 스쳐 지나가는 게 아니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 그것이 바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의 진짜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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