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달살기 9편]
전주 교통 완전 정복 – 알뜰하고 편리하게 움직이는 법
“전주는 작지만 다채롭고, 느리지만 정겹게 흐르는 도시입니다.”
전주는 대도시와는 다르게 크고 복잡한 지하철망이 없지만, 걸어서 다닐 수 있는 도시 구조와 알찬 버스노선, 합리적인 택시요금 덕분에 한 달살기에 딱 맞는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까지 더하면 전주의 구석구석을 손쉽게 누빌 수 있다.
1. 전주 도심 교통의 핵심 – 버스 노선 활용법
전주는 시내버스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카카오버스, 네이버지도 앱 등을 이용하면 실시간 도착 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주요 관광지 대부분이 버스로 이동 가능하며, 배차 간격은 10~20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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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일반 버스 1,400원 (카드 기준) / 청소년 및 어린이 할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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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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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번: 전주역 – 한옥마을 – 전북대 – 시외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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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 효자동 – 전주동물원 – 덕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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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번: 한옥마을 – 전주혁신도시 – 국립무형유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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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정류장 이름이 ‘한옥마을 입구’, ‘경기전 앞’, ‘오목대’처럼 여러 버전으로 존재하니 앱에서 ‘지도 기준’으로 확인할 것.
2. 전주 도보 이동 – 걷기 좋은 도시
한옥마을, 풍남문, 전주향교, 오목대, 남부시장 등은 한 장소에 모여 있어 도보 이동이 가장 편리하다. 골목골목 숨은 맛집과 예쁜 상점, 조용한 한옥들을 발견할 수 있는 묘미도 도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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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추천 루트:
경기전 → 전동성당 → 오목대 → 자만벽화마을 → 남부시장
(총 도보 약 2km, 소요시간 2~3시간)
1인 여행자나 프리랜서에게는 매일 짧은 산책 코스처럼 즐기기 좋고, 아이 동반 가족은 유모차 이동 시 약간의 오르막길만 주의하면 된다.
3. 전동 킥보드 & 자전거 공유 서비스
전주에도 전동 킥보드 및 자전거 공유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씽씽’, ‘디어’, ‘고고씽’ 등 주요 공유 킥보드 브랜드가 전주 도심에 포진해 있고, 한옥마을 주변이나 전북대 앞, 서학동 예술마을 등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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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요금: 기본 5분 1,000원 + 이후 1분당 1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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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팁: 이동보다는 ‘산책’이나 ‘탐방’ 목적일 때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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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인도 주행 금지, 안전모 착용 필수
전주천 자전거길, 덕진공원 주변 산책로 등은 풍경도 좋고 안전하게 타기 좋은 루트다.
4. 택시 – 단거리 & 야간 이동에 효과적
전주는 택시 요금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한옥마을에서 전주역까지는 기본요금 포함 5,000원 내외이며, 심야에도 배차가 어렵지 않다. 특히 아이 동반 가족, 야간 귀가 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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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요금: 3,800원 (2km 기준), 이후 거리·시간에 따라 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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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호출: 카카오T, 마카롱택시 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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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옥마을까지 약 10분 소요 / 5,000원 전후
5. 외곽지역 및 시외 이동
한 달살이 중에 외곽 체험마을이나 전북 내 다른 도시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시외버스터미널과 전주역 활용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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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 (KTX, 무궁화호): 익산, 서울, 여수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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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속버스터미널: 군산, 부안, 남원, 담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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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버스 (시외버스 포함): 완주, 진안 등 소도시 접근 가능
전주 교통 요약 추천
대상 | 교통수단 추천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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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프리랜서 | 도보 + 킥보드 + 버스 | 카페, 문화공간 중심 이동에 유리 |
아이 동반 가족 | 택시 + 버스 | 이동 거리 짧고 요금 저렴해 부담 적음 |
장기 체류자 | 자전거 + 버스 + 시외 이동 병행 | 외곽 체험 프로그램 연계 가능 |
전주는 '차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도시다. 하루 몇 시간만 걸어도 도시의 흐름을 느낄 수 있고, 적절히 대중교통을 섞으면 한 달 내내 새로운 루트와 장소를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교통비 부담도 적고 이동 시간이 짧아 삶의 리듬이 느리게 흐르며, 그 여유 속에서 진짜 한달살기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