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달살기 13편]
현지 커뮤니티와의 교류 방법
전주에서 사람과 연결되기, 더 깊이 살아보는 법
한달살기를 ‘여행’이 아닌 ‘삶’의 연장선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과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주는 그 자체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이자, 주민들 간의 유대가 깊은 곳이기 때문에 외지인도 비교적 쉽게 지역 사회에 녹아들 수 있다. 이 편에서는 전주에서 현지 커뮤니티에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연결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1. 전주공유플랫폼 ‘다같이’
전주시는 ‘공유경제 도시’를 지향하며 **시민 공유공간 플랫폼 ‘다같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민 모임, 소모임 강연, 문화 프로그램 등이 열리며, 1인 가구, 외지 체류자, 프리랜서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있다.
-
참여 방법: https://dogether.jeonju.go.kr 에서 회원 가입 후 카테고리별 프로그램 신청 가능
-
추천 활동: 마을 텃밭 가꾸기, 책 읽기 모임, 도시락 나눔 행사 등
2. 전주 책방&문화살롱 탐방
전주에는 작지만 유니크한 독립책방, 북카페, 문화살롱이 여럿 있다. 단순한 상점이 아닌 커뮤니티 중심의 공간으로, 소규모 북토크나 글쓰기 모임, 독서회, 문화 클래스가 자주 열려 외지인이 참여해도 부담 없다.
-
추천 공간:
-
우아한형제들 책방 (책과 커피, 전시 겸용)
-
책방 심다 (정기 독서모임 운영)
-
오렌지인문학살롱 (철학, 예술 중심 인문학 프로그램)
-
3. 전주문화재단 시민문화학교
전주문화재단은 매 시즌 ‘시민문화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악, 도예, 전통자수, 향초 만들기 등 체험형 수업이 많고, 실제 전주 시민들과 나란히 수업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
신청 방법: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 혹은 ‘문화로’ 앱 검색
-
비용: 일부는 무료, 재료비 별도
4. SNS 기반 모임 활용
전주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네이버 카페, 밴드 등 온라인 기반의 지역 커뮤니티가 활발하다. 여행자보다는 체류자 중심의 네트워크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
추천 검색어:
-
‘전주 살롱 모임’
-
‘전주 프리랜서 네트워크’
-
‘전주 디지털노마드 모임’
-
-
추천 플랫폼:
-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전주살롱 #전주모임 #전주문화살롱)
-
네이버 카페 (ex. [전주살림톡], [전주맘카페] 등)
-
5. 전통시장 상인과의 일상 교류
‘교류’는 꼭 프로그램이나 모임이 아니어도 된다. 한 달간 같은 가게를 반복 방문하고, 상인과 인사하며 얼굴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정이 싹트는 도시가 전주다. 남부시장 청년몰, 풍남시장, 모래내시장 등은 관광객보다 현지인 중심이라 더 좋은 연결의 기회가 된다.
6. 전주 게스트하우스·쉐어하우스 활용
한 달살기를 하는 사람 중 일부는 호텔이나 숙박보다 쉐어하우스, 게스트하우스 장기 체류를 선택한다. 이 공간은 자연스럽게 다른 체류자나 전주 생활자와 마주칠 수 있어, 교류의 기회가 많아진다.
-
추천 공간:
-
‘마중 게스트하우스’ – 한옥 마당 중심 교류 공간
-
‘리슨 게스트하우스’ – 매주 문화 프로그램 진행
-
마무리 TIP
전주에서는 억지스러운 네트워킹보다 느슨하고 자연스러운 연결이 오히려 더 깊은 관계로 이어지곤 한다. 낯선 지역에서 타인과 연결되는 경험은 한달살기의 질을 완전히 다르게 만든다. 일상 속 소소한 인사를 시작으로, 따뜻한 도시 전주 속에서 관계를 만들고, 기억에 남는 체류의 밀도를 높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