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한달살기 5편]

속초에서 뭐 먹고 살까? 로컬 맛집, 장보기 팁, 집밥 루틴까지

 

한달살기를 하며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문제, 바로 **“매끼니 뭘 먹을까?”**입니다.
여행자라면 하루 세 끼 외식을 즐기겠지만, 한 달 동안 매일 맛집만 다니기란 물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쉽지 않죠.
속초는 생각보다 ‘자취와 외식을 적절히 병행’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물가도 부담 없고, 재래시장과 마트 접근성도 좋아서 장을 봐서 요리하기도 수월하거든요.

이번 편에서는 속초 한달살기 중 현실적인 식사 루틴을 위한 정보를 총정리했습니다.
로컬 맛집, 장보기 장소별 특징, 간단한 집밥 루틴, 배달앱 활용 팁까지 소개할게요.

 

속초에서 꼭 가봐야 할 로컬 맛집 7선

속초는 회, 물회, 장칼국수, 닭강정 등 ‘바다+시장’ 음식이 유명하지만, 거주자 입장에선 너무 무겁거나 비싼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 한달살기 중 이용하기 좋은 가성비 로컬 식당 위주로 정리해봤어요.

1. 진짜장칼국수 (조양동)

• 깊은 감칠맛의 장칼국수, 7,000원

• 속초 로컬 직장인들도 즐겨 찾는 집

• 매운맛 단계 조절 가능

2. 설악면옥 (중앙로)

• 메밀막국수, 수육 전문

• 평양식 막국수 스타일, 담백함이 특징

• 여름엔 비빔, 겨울엔 온막국수가 인기

3. 단천식당 (교동시장 부근)

• 생선구이 백반 10,000원

• 고등어구이+된장찌개 구성, 반찬도 훌륭

• 점심 피크시간에는 줄 서야 함

4. 속초시장 명물 닭강정 – 만석/또순이

• 속초 중앙시장 명물

• 크리스피 타입 닭강정, 포장해서 숙소에서 맥주와 한끼로 Good

• 냉장보관 후 에어프라이어로 리크리스피 가능

5. 장사항 횟집촌 (동명항 인근)

• 저녁에 가면 현지인 가격으로 회를 먹을 수 있음

• 물회보다는 ‘모둠회’ 구성 추천

• 간단한 맥주나 소주 한잔 곁들이기 좋아요

6. 해장국거리 – 포남동, 설악동 일대

• 육개장, 내장탕, 황태해장국 등 메뉴 다양

• 한식에 익숙한 체류자라면 아침식사로 최고

7. 빵집 & 카페 식사 겸용

• 베이커리 ‘오후의홍차’, ‘카페너랑나랑’ 등은 식사 대용 빵이 훌륭

• 커피 + 샌드위치 조합으로 한 끼 해결 가능

 

속초 장보기 가이드 – 어디서 뭘 사야 할까?

속초는 도시 규모가 작지만, 마트/시장/편의점 등 소비 인프라는 탄탄합니다.
한달살기 중 요리를 한다면, 어디서 어떻게 장을 봐야 가장 효율적일까요?

1. 속초 중앙시장 – 싱싱한 수산물 & 반찬

• 장사항/대포항보다 가격 저렴

• 반찬가게, 젓갈, 전집, 건어물 다양

• 새우, 오징어, 홍게 등 제철 해산물 직접 고르기 가능

2. 하나로마트 조양점 – 채소, 육류는 여기서

• 대형마트급 규모

• 신선도 좋고 가격 안정적

• 반찬거리부터 즉석 식품까지 다양하게 구비

3. 홈플러스 속초점 (교동)

• 냉동식품, 간편조리식품 많은 편

• 속초에서 혼자 지내는 사람들 많이 찾음

• 주차 가능, 저녁 시간엔 할인품목 많음

4. 편의점 + 로컬 마트

• 교동 쪽엔 동네 슈퍼가 많고, 고기나 계란은 의외로 여기서 싸게 팜

• 신선식품은 마트에서, 유제품류는 편의점 할인 타이밍 노리면 좋음

 

집밥 루틴 & 자취형 레시피 예시

1) 초간단 한끼 레시피

• 김치볶음밥 + 계란후라이

• 오징어볶음 + 즉석밥

• 대패삼겹 + 채소볶음 (쌈채소와 함께)

2) 장기 체류자를 위한 반찬루틴

• 마트에서 무생채/콩나물무침 사두면 3일은 걱정 없음

• 김자반 + 계란말이 = 반찬 걱정 끝

• 전자레인지용 미역국/된장국 활용도 추천

3) 숙소에서의 요리 시 유의사항

• 냄새나는 음식은 주의 (고등어나 청국장 등은 환기 필수)

• 프라이팬/도마/칼 없는 곳도 있으니 에어비앤비 예약 전 확인 필요

• 대부분 에어프라이어는 없음 → 필요 시 중고마켓에서 단기 구매도 고려 가능

 

배달앱 활용 꿀팁

• 속초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둘 다 잘 작동

• 오픈런하는 맛집이 아닌 이상 대부분 30분 내 배달

• 특히 설악동, 조양동은 배달 가능 업소 많음

• 숙소 주소를 에어비앤비 상세주소나 건물명+호수까지 정확히 입력할 것

 

마무리하며

속초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먹는 행위’를 넘어, 지역을 이해하고 리듬을 만드는 행위입니다.
현지 식당에서 먹는 국 한 그릇, 시장에서 사온 오징어로 만든 볶음, 동네 마트에서 발견한 저렴한 감자 한 봉지…
이런 경험들이 속초 한달살기의 진짜 매력이죠.

다음 6편에서는 속초의 카페 탐방기를 주제로, 노트북 작업하기 좋은 카페부터 오션뷰 감성 카페까지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