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한달살기 2편
나에게 딱 맞는 숙소, 어떻게 고를까?
강릉에서 한 달을 살기로 마음먹었다면, 숙소 선택은 가장 중요한 준비 단계다. 여행과는 달리 한 달이라는 시간은 ‘살아보는 것’이기 때문에 편안함과 실용성, 주변 환경, 예산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한달살이 숙소 유형을 오션뷰, 한옥형, 저렴한 장기임대로 나눠 각각의 특징과 추천 대상자를 정리해봤다.
1. 오션뷰 레지던스형 숙소 – ‘매일 바다를 보며 힐링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특징
-
바다와 도보 5분 거리 내 위치
-
대체로 신축 또는 리모델링된 오피스텔이나 레지던스
-
발코니 또는 거실에서 탁 트인 바다 전망 가능
-
인근에 카페, 마트, 산책로가 함께 있어 일상생활도 편리
장점
-
자연 속에서 마음의 안정 찾기
-
조용하고 안전한 동네 환경
-
일하는 프리랜서에게는 영감이 되는 공간
추천 대상
-
혼자 조용히 일하고 싶은 1인 프리랜서
-
아이와 함께 자연을 체험하고 싶은 가족
-
창밖 풍경에 위안을 얻는 여행자형 거주자
예산
-
한 달 180만~220만 원 (비성수기 기준)
2. 전통 한옥 숙소 – ‘로컬 감성과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특징
-
강릉 선교장, 초당동 등 전통 마을 인근 위치
-
단독 혹은 소규모 공간으로 구성된 한옥 민박
-
내부는 현대식으로 리모델링돼 있어 불편함 없음
-
마당이나 작은 정원이 있어 정적인 생활 가능
장점
-
문화적 감성 충전 가능
-
여유로운 생활 패턴 형성
-
아이들과 함께 한옥 문화를 체험 가능
추천 대상
-
문화·건축에 관심 많은 여행자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조용히 보내고 싶은 가족
-
재충전을 원하는 슬로우 트래블러
예산
-
한 달 130만~160만 원
3. 저렴한 장기임대형 숙소 –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
특징
-
강릉역, 중앙시장, 교동택지지구 등 도심 중심에 위치
-
원룸형 에어비앤비, 오피스텔 또는 장기민박
-
교통, 병원, 마트 등 인프라가 가까워 편리
장점
-
월 임대료 부담 낮음
-
실속형 장보기가 쉬움
-
도보로 이동 가능한 생활권
추천 대상
-
예산이 한정된 장기 체류자
-
시내 중심 생활을 선호하는 실용형 거주자
-
도시 속에서의 현지인처럼 살아보고 싶은 1인 가구
예산
-
한 달 80만~120만 원
마무리 Tip: 숙소는 ‘살아보는 목적’에 따라 선택하자
숙소를 고를 때 단순히 숙박 비용만 따질 게 아니라,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이 먼저다. 힐링이 필요하다면 바다 앞에서, 문화와 여유가 필요하다면 한옥에서, 비용과 효율이 중요하다면 도심형 숙소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한 달이라는 시간은 짧지 않다. 당신이 머물게 될 그 공간은 단순한 잠자리 그 이상이기에, 나의 일상과 마음을 담아줄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왕 떠나온 시간, 가장 나다운 장소에서 머물러보자.